| 通訓大夫比安縣監玄洲趙公彭孫祀壇碑文
여기는 玉川(淳昌)趙氏 樂齋公后 玄洲公派 派祖 通訓大夫比安縣監玄洲公諱彭孫과 公의 考 司諫院正言 諱時平 兩代의 祭壇을 모신 곳이다.
樂齋公諱瑛은 始祖 高麗檢校大將軍 守門下侍中 諱璋의 五世孫이시고 高麗恭愍王朝 檢校門下侍中과 恭讓王朝 三重大匡輔國光祿大夫 玉川府院君 典工判書 諡忠獻公諱元吉의 長子이시며, 玄洲公은 麗末 書雲觀副正 典工判書를 하시고 李朝太宗朝 吏曹判書와 世子師傅를 除授받고도 나아가지 않으셨던 樂齋公의 五世孫이시고 入寶城하신 谷城縣監 陶庵公 諱纘의 考이시다.
이곳 甘井洞墓苑은 陶庵公 諱纘과 季子 顯陵參奉 諱由信과 孫 通訓大夫 海南縣監 清庵公 諱之漢三代의 考妣位를 繼葬하고 五世孫 桃源道察訪 諱廷顯을 右局에 安葬하여 秋享奉祀하여온 入寶城 吾宗의 都先塋인데 子孫이 繼繼承承 隆昌하여 玄洲公派로 支派를 이룸에 派祖를 가까이 모시는 것이 吾派의 오랜 宿願이었다.
玄洲公은 遺事에 依하면 遺逸로 薦擧되어 比安縣監 司憲府 執義를 歷任하시고 故鄉 南原에 돌아와 蓼溪之東에 精舍를 짓고 梧桐나무 두 그루를 심어 二梧亭이라 이름하고 名儒들과 交遊하셨으니 時運을 따르며 行義를 爲해 隱居하셨는데 後孫이 寶城으로 移 居하여 壬辰丙子 兵火의 亂을 겪은 後 墓所와 文獻을 遺失하였다고 傳한다.
玄洲公의 從弟 諱從孫의 墓碣銘에 依하면 世宗二十八年(西紀一四四六年)에 낳으시고 燕山昏政에 泰仁縣監을 辭任하고 南原朱村坊金巖峯下 飛雁亭에서 從兄 玄洲公 彭孫과 蓼溪之東에 精舍를 짓고 觴詠自娯하셨으며 燕山五年(西紀一四九九年) 五十四歲로 吿終하셨다고 陰記되었는바, 從兄弟가 官職을 辭任한 時期가 燕山朝인 것으로 미루어 諱時平과 諱彭孫 諱纘 三代가 成宗朝와 燕山朝間에 出仕하셔 朝廷의 變故와 關聯하여 時運을 함께 하신 것 같다.
玄洲公의 考 諱時平은 司諫院正言이었고 叔父諱時若은 承政院左承旨를 歷任하셨으며, 諱時平의 再從인 溥께서 領議政翼成公 長水人黃喜의 孫婿로 成宗朝 司憲府持平을 하셨고 溥의 同婿인 光州人金國光이 左議政을 하셨으며 從兄 益孚의 查屯인 驪興人 尹 達莘이 牧使를 하시고 叔父 諱明履께서 正言을 하셨으니, 推考하건대 燕山朝 甲子士禍(西紀一五○四年)때 廢妃尹氏關聯 成宗朝 옛 臣下들의 八寸까지 被禍한 事實 等으로 보아 玄洲公 前後代 吾祖先도 禍에 影響받았으리라 믿어지는바 絶孫의 憂慮와 避世를 爲하여 陶庵公 諱纘께서 季子由信을 데리고 寶城 杜門洞에 隱居하신 것 같다. 多幸히 中宗反正(西紀一五○六年)으로 燕山朝 亂臣들이 處斷되고 宗中 内外孫이 顯職에 登場하였는바, 中宗朝에 玄洲公의 三從인 九齡이 文科하여 奉敎兼春秋館記事官을 하시고 内堂 姪 新平人 宋純이 左贊成을 하시고 三世孫 之漢은 武科로 海南縣監을 하셨다.
宣祖朝에 海南縣監 清庵公 諱之漢의 長男 瓘은 兵曹佐郎을 次男 琪는 軍資監僉正을 하시고 諱瓘의 長子 廷義는 宣朝戊辰(西紀一五六八年) 武科하여 義興衛部將으로 壬辰亂時力戰殉節하시고 次子 廷美는 贈户曹參議 行同知中樞府事이시고 三子 廷式은 武科로 御侮將軍訓錬判官이시고 諱琪의 長子 廷元은 光海四年(西紀一六一二年) 武科로 梁山郡守를 하시고 三子 廷顯은 仁祖朝 武科하여 兄 廷元과 같이 丙子亂(西紀一六三六年)에 倡義하였으며 行桃源道察訪 贈掌樂院正을 하였는바 子孫들이 世世繁昌하여 오늘에 이르고 吾派의 宗人이 湖南一圓과 서울 京畿等地에 世居하고 있다.
이제 吾派의 宿願으로 推進하여 오던 派祖 玄洲公諱彭孫祖의 設壇이 吾派 在京宗會長 十七世孫 邦基의 基金奉獻과 東旭, 良勳, 化翼, 權翼, 啓英 等 全宗人의 合心으로 甘井洞先塋上局에 祀壇을 모시게 되었다. 이 先塋은 吾宗이 合心하여 至誠으로 가꾸고 받드는 聖域으로서 玄洲公派의 永遠한 報本의 求心處이다.
念願하건대 子孫萬代의 至誠奉享으로 孝悌忠義의 先訓을 받들고 和睦團結하여 吾門의 隆盛發展있기를 祈願한다.
檀紀四千三百二十二年(陰)四月二日
西紀一千九百八十九年(陽)五月六日立
玄洲公十八世孫 啓賢 謹述
十七世孫仝基 謹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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